안철수 “3월 8일이 아니라 12일이 당대표 정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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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4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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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3월 8일이 아니라 3월 12일이 당 대표를 결정하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게재한 네 번째 ‘안철수의 진심’ 글에서 “오는 9일 안철수·김기현의 진검승부 결선 토론을 보신 후 당 대표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모바일·ARS 투표 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10~11일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12일 당대표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날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는 당 대표로 뽑으면 안 된다”며 “자칫 큰 흠결이 드러날 수 있는 후보를 뽑으면 총선 전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거나, 총선에 참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김 후보 지지와 저에 대한 비방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다.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 7조의 ‘공무원 정치 중립’을 어겨 전직 대통령도 대법원에서 2년 확정판결을 받은 엄중한 일”이라며 “이 일의 전모가 드러날 때까지 당대표를 뽑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로 정권교체에 기여한 제가 최종 결선투표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안철수와 김기현 두 사람만 남는다면 누가 총선승리에 적임자인지, 누가 공정한 공천을 관리할 수 있는 대표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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