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제3자 변제 문희상 아이디어…尹이 폭탄 처리한 것”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7일 15시 28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6/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6/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제3자 변제’ 방식을 골자로 한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안을 비판하는 야권을 향해 “제3자 변제가 우리 아이디어인 것 같은가. 민주당의 아이디어다. 문희상(전 국회의장)의 아이디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3자 대위변제 아이디어는 우리의 아이디어가 아니고 민주당의, 문희상의 아이디어”라며 “마지막 수단이고 마지막 해법이라는 인식에서 우리가 결단을 내린 건데 저렇게 무슨 뭐 삼전도까지 나오고 굴욕까지 나온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의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12월에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기억·화해·미래 재단을 운영하는 이른바 ‘1+1+α’ 법안을 추진했었다.

정 위원장은 “그런 정파적인 편협한 시각은 이제 좀 교정하고 시정해야 할 것이 아닌가. 진영 논리이고 정파적 논리”라며 “국익과 국민과 미래와 우리 안보, 경제 이런 걸 좀 감안해 주었으면 하는, 제1야당으로서의 어떤 그런 자세 전환을 좀 호소드리고 싶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이다. 누구도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던 폭탄 처리에 나선 것”이라며 정 위원장은 “대통령이 엄중한 국제 정세, 안보위기, 글로벌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일관계를 내버려 둘 수 없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이 일본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 나머지 채워지지 않은 반 컵은 일본 쪽의 협력과 성의 있는 호응 조치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실 행정관의 김기현 후보 지지 요청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막을 잘 모르지만, 그 행정관이 바보가 아닌 이상 단톡방(단체카톡방)에서 자기 동선을 노출하며 그런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대통령실이 조직적으로 이 선거에 개입해 특정 인사를 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차기 당대표에 대해서는 “신임 당 대표의 사명은 자명하다. 첫째도, 둘째도 총선 준비를 잘해 윤석열 정부를 힘차게 이륙시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한 정부인데 거대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횡포 때문에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대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들이 내년 총선 승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구나, 그 갈망이 투표율로 반영되고 있다”며 “100% 당원투표로 당헌을 개정했는데 그것도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반인 것 같다”며 “투표율이 높은 것을 두고 누구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 의견이 갈린다. 가늠하기 어려운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전대를 치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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