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與 전당대회 참석…총선 겨냥 ‘당정 원팀’ 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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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8일 0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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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격려 오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정이 ‘원팀’으로 협력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뤄내자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친정인 여당의 공식 행사를 직접 찾는 것은 지난해 8월 당 연찬회 이후 처음이다.

여당 전당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7년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시절인 2014년과 2016년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전당대회 참석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당원들이 많이 모이고, 전당대회라는 좋은 축제니까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고 양금희 당 수석대변인이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경선 기간 당내에서 불거졌던 ‘윤심’(윤 대통령 의중) 논란을 떨쳐내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정일체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등 핵심 과업을 추진하려면 총선 승리를 통한 다수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권교체가 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다”며 여소야대 현실과 한계를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다짐과 원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차기 당대표 투표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여당 의원 및 당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넘어가기 때문에 일정이 유동적인 데다, ‘당무 개입’ 등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 투표 결과는 보지 않고 현장을 떠나실 것으로 안다”며 “오랜만에 친정을 방문해 당원들을 만나는 자리니까 주로 당원들과 안부를 나누시는 그런 분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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