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오늘 당대표 선출…‘과반’이냐 ‘결선’이냐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8일 0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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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8일 당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 참석을 예고한 가운데 ‘윤심(윤 대통령 의중) 후보’로 꼽히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차투표 과반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될지,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지진 피해 의연금 전달,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보고, 주요 당직자 인사, 당헌 개정 추인안 의결, 당대표·최고위원 지명 안건 등 행사가 끝나면 오후 4시30분께 개표가 시작된다.

지난 4~5일 모바일 투표와 6~7일 자동응답(ARS) 투표 등 나흘간 이뤄진 당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투표 결과는 오후 4시45분께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당선을 확정하고 수락 연설을 듣게 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당기 등을 인수인계하고 전당대회는 폐회하게 된다.

반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에 진출한 1·2위 후보의 발언을 듣고 전당대회는 정회된다.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투표와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ARS 투표를 거쳐 12일 전당대회를 속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55.10%(83만7236명중 46만1313명 투표)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원 투표 100%로 경선 룰이 바뀌면서 당원들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거라는 기대와 달리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후보들은 각자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기현 후보는 높은 투표율이 당내 조직표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안철수 후보와 천하람 후보는 높은 투표율의 원인을 반란표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김 후보는 1차투표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투표율이 높아 결선투표제가 실시될 가능성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표 인원이 많아진 만큼 조직표 비중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르면 8일, 늦어도 12일 꾸려질 새 지도부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확인된 계파 갈등, 각종 의혹 제기와 수사 의뢰 등 분열과 갈등을 수습하고 공정한 공천 관리와 원만한 당정관계 구축 등을 통해 차기 총선을 승리로 견인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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