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11일 ‘대일 굴욕외교’ 규탄 도심 행사 참석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8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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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1일 예정된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 관련 규탄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8일 안호영 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주말 집회에 당 지도부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 논의가 있었고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대표도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집회 참석에 대해선 “두고 봐야 하겠다”면서도 “지금 대일 굴욕 외교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이 참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일본의 단 한치 양보도 없이 일방적 양보, 굴욕적 조치를 취했는데 이건 일시적이 아닌 역사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깊이 반성하고 적절한 시기에 다른 방식으로 철회하거나, 뭔가 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강제동원 해법 관련 ‘대일 굴욕 외교대책위원회’라는 이름의 비상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안 수석대변인은 말했다. 위원장은 4선 김상희 의원이 맡았다.

특위 구성 배경에 대해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제3자 변제 등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 외교에 적극 개입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희 위원장이 여러 구체적 활동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시민사회에서 하고 있는 움직임들도 있어 보조를 맞춰 나가면서 할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고 했다.

이외 민주당은 4월5일 재보궐 선거 관련 후보자 추가 인준을 진행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울산 기초의원 선거 울산 남구 나선거구에 최덕종 후보자를 단수 추천하는 것으로 인준했다”고 말했다.

정무직 당직자 인사도 있었다.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성기호·최덕종, 비상근 부대변인에 우서영 등 인선이 이뤄졌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안 수석대변인은 “재보궐 선거 관련 인준된 후보자들에게 적절하게 당직을 임명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선 최근 당 내 내홍 관련 구체 논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상대 혁신 요구가 있었던 데 대해 “오늘 그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지난 번 지도부가 의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해 나가겠단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 제명 등 당 내 청원에 관해선 “오늘도 그 부분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면서 “조만간 그 부분 보고가 있고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도 ‘먼저 해법을 내놓으라’는 등 당 내 일각의 요구에 관한 취재진의 입장 질의에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면서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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