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계 ‘천아용인’ 모두 낙선… 李 “더 나은 내일위해 정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8일 20시 48분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된 후 안철수, 천하람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3.8/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된 후 안철수, 천하람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3.8/뉴스1
“이준석 전 대표가 비로소 현실을 직시하게 됐을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8일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친윤(친윤석열) 진영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이 전 대표가 지원했던 후보들이 모두 고배를 들었기 때문이다.

‘친이(친이준석)계’를 대표해 당 대표 선거에 나섰던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14.98%를 얻으며 김기현 신임 당 대표(52.93%), 안철수 의원(23.3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당초 천 위원장과 이 전 대표는 “결선투표에 진출해 김기현을 꺾겠다”고 자신했지만 3위에 그쳤다.

천 위원장과 함께 네 사람의 이름을 딴 ‘천아용인’이라는 명칭으로 도전했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허은아 의원,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모두 낙선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던 김 전 위원과 허 의원은 8명의 후보 중 각각 6위, 7위에 그쳤다.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나섰던 이 의원도 18.71% 득표율을 기록하며 낙선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친이계 주자들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 진영과 대립한 것에 당원들이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지원했던 후보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 또한 위축됐다는 평가다. 한 여당 의원은 “이 전 대표로 인해 많은 당원들이 입당했다고는 하지만 결국 이 전 대표 지지층이 15% 정도라고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이 지지층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앞으로 이 전 대표의 숙제”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결과 발표 뒤 페이스북에 “지지해주신 당원들에게 감사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
    111
  • 슬퍼요
    3
  • 화나요
    10

댓글 34

추천 많은 댓글

  • 2023-03-08 21:00:55

    국힘당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윤석열을 비판하겠다고 하니 그게 먹히냐? 비판하려면 당당히 걷어차고 나와야지. 안철수 유승민 이준석 천아람 전부 때려치고 나와서 새출발해라.

  • 2023-03-08 21:12:56

    천아용인 ㅋ 천아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ㅋㅋ 빠구리 준서기랑 함께 나가서 창당해라 ㅋㅋㅋ

  • 2023-03-08 21:06:18

    국민여론을 사칭한 ... 부패범죄당 역선택, 짱깨북한 간첩 연합 공작세력만 아니면 ... 좃도 아닌 새끼들이 여지껏 우파와 당을 흔들고 설쳐댄거자너 ㅋㅋㅋ 간철수 정신적 나이를 보여주는 트레이드 마크 저 유아틱한 표정 ㅋ 나이 60에 저런 표정 지어내기도 참 힘든 건데 말이지 ㅋㅋ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11
  • 슬퍼요
    3
  • 화나요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