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죽음의 행렬 멈춰야…목숨보다 중한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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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0일 06시 32분


유승민 전 의원. 2022.9.29. 뉴스1
유승민 전 의원. 2022.9.29. 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죽음의 행렬을 당장 멈춰야 한다. 사람 목숨보다 더 중한 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벌써 몇 명째인가. 다섯 명째 소중한 생명이 죽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정치고 뭐고 다 떠나서 인간으로서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 할 책임이 이재명 대표 당신에게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불체포특권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이 나라의 사법절차에 순순히 따르시라”며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나서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의 죽음을 막으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도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죽어가는 이 상황을 중단시킬 결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64)가 전날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가 경기도를 방문하기 하루 전 벌어진 일이다.

경찰은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메모 형식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 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 GH 사장 직무대리 등을 지냈다.

특히 지사 비서실장 당시 쌍방울그룹 실소유주인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이 대표를 대신해 조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GH 본부장 시절에는 이 대표 자택 옆집을 GH 합숙소로 임차해 선거사무소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대표의 주변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12월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이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역시 같은 달 21일 오후 성남시 사무실에서 극단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지난해 1월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제보자인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 해 7월에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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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추천 많은 댓글

  • 2023-03-10 07:35:10

    이재명을 걱정하는 자는 유승민 너 하나이구나.

  • 2023-03-10 08:54:44

    이렇게 되면 이재명놈이 살인한 것과 뭐가 다른가? 검찰은 이재명놈을 제3자 뇌물죄로 구속할것이 아니라 이재명놈을 지금당장 제3자 살인죄로 구속해야 할것이다! 이놈때문에 죽어간 목숨이 다섯번째다! 여기서 더이상의 목숨이 죽어나가는 것은 막아야할것아닌가? 이재명놈을 지금당장 제3자 살인죄로 구속하라!

  • 2023-03-10 09:48:18

    재명이 호위대인 성남국제마피아파의 공갈협박에 의해 자살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총 재명이 뿐만 아니라, 성남조폭에 대한 전면 수사를 벌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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