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서해상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전방 포병부대에 대거 배치해 서울 등 수도권을 무차별 타격할 용도로 개발 중인 신형전술유도무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날 북한은 “적 작전 비행장을 겨냥했다”며 6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대 사거리가 약 100km인 이 미사일을 군사분계선(MDL)에서 발사하면 경기 평택과 수원의 한미 공군기지를 목표물로 삼을 수 있다. 이 미사일은 지난해 4월 북한이 2발을 발사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밝힌 대표적인 대남 핵 타격 전력이다.
● “비행 고도 20km 안 돼 탐지-요격 어렵다”
10일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의 적 작전 비행장을 담당하는 제8화력 습격 중대의 실전 대응 태세를 검열했다”며 “중대는 적 작전 비행장 주요 요소를 가상해 설정된 서해 목표 수역에 일제 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둘째 딸 김주애를 데리고 발사 현장에 나타났다.
北, 호수 기슭에서 미사일 기습 발사 10일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북한군이 남포시 강서구역 태성호에서 한국의 군 비행장이 타격 목표라며 신형 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6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은 신형전술유도무기 6발이 호수 기슭에 일렬로 배치된 이동식 발사대 6대에서 각각 동시에 발사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호수는 북한 남포시 강서구역의 태성호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합참이 북한이 쏜 미사일은 1발이라고 했다가 2시간여가 지난 뒤 “여러 발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정해 발표한 것도 논란이 됐다.
여러 발을 동시에 쏜 데다 미사일이 탐지가 어려운 낮은 고도로 비행해 한미 정보당국이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00여 km에 불과하고 사거리가 짧은 만큼 최고 고도도 25km가량에 그친다. 이번엔 특히 중국과 인접한 서해로 발사하면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인 점을 의식해 사거리를 매우 짧게 설정해 발사했다. 이 때문에 고도 역시 20km에 훨씬 못 미칠 정도로 낮았다. 실제 이 고도로 한국을 겨냥할 경우 요격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요격체계 패트리엇 PAC-3 능력으로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여러 발을 한 번에 발사하면 모두 요격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한미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지켜보며 최초 발사 때부터 탐지했다”며 “다만 추가로 들어온 첩보를 반영해 여러 발로 수정한 것”이라고 했다.
● “평택-수원 한미 공군기지 타격 가능”
샌들 신은 김정은, 딸 김주애와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딸 김주애(왼쪽)와 함께 서해상으로 발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양말이 드러나는 갈색 샌들을 신었다(원 안). 이에 대해 족부 질환 등 건강상
이유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오른쪽)도 군 간부 뒤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 출처
조선중앙통신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의 타격 목표가 ‘적 작전 비행장’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이 미사일을 군사분계선(MDL)과 인접한 지역에서 쏠 경우 북한이 언급한 ‘적 작전 비행장’에는 경기 평택의 오산 미 공군 51전투비행단, 경기 수원의 우리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등이 포함된다.
합참 관계자는 “13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 연습 ‘프리덤실드(FS)’와 관련해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 도발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려는 것”이라며 “6발을 동시에 쏘려고 발사대 여러 대를 밀집시킨 건 전술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무력 시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경로를 바꾸지 않는 한 대가를 치를 것을 분명히 하는 조치를 전 세계 파트너들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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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3-03-11 07:45:15
핵포기 없다는 김정은놈이 저렇게 발광을 하며 날뛰는데 대해서 미국은 실질적인 조치가 고작 찟어진 핵우산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한국국민들의 76%가 자체 핵무장을 해야한다는 일대일 면접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김정은이가 지금이라도 서울을 향해서 핵을 쏘았다고 가정해 봐라! 미국은 무엇을 할수가 있냐? 싸드로 격추못하면 1000만명이 실고있는 서울이 핵폭탄을 맞는수밖에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도 핵무장해야한다!
2023-03-11 08:05:03
전쟁나면 우리도 피해가 많겠지만, 정은이가 기습 공격하면 엄청난 희생이 따른다, 해서 희생을 최소화를 위해선, 먼저 기습공격외엔 답이없다.
2023-03-11 08:15:42
왜 요격에 억매이나~ 서울에 쏘면 평양에다 쏘고, 인천에 쏘면 개성에다 퍼붓고~ 사드 비용으로 미사일 배치해야`````
친일역적 개종자를 뽑아노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일본원숭이 개가된 꼴이로구나, 손목아지 안자를것들은 이제 자폭하거라.
2023-03-11 19:04:02
자체 핵개발 만이 답이다. 6개월만 하면 만든다던데... 강력한 히에의한 평화만이 답이다. 누굴 믿어?
2023-03-11 17:34:31
북에 대한 유화정책은 조금도 손해볼 것없고 만약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공존, 공영이 가능한 훌륭한 정책이다. 물론 아측의 군사적 실력을 전제로 진행되어야 한다. 2차 대전 히틀러에게는 뮌헨 협정처럼 영국의 유화 정책이 실패했지만 나찌군 내부에서는 그의 집권 내내 암살, 축출 및 동부 전선보다 서부 전선의 미군측에 항복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히틀러의 전횡, 군사적 실책, 전황의 악화가 이유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소련보다는 훨씬 독일의 미래에 건설적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화정책은 자존심만 내세우다가는 전혀 펼칠수 없다
2023-03-11 17:33:47
유사시 너무도 당연히 작계상 일반 도심지보다 보병 주둔지, 포진지, 공군 비행장, 군수 공장, 발전소, 기타 주요시설이 타격 목표가 된다. 한미양국도 이미 북의 주요 요점 수백군데를 설정해놓은지 오래고 갱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북 역시 마찬가지일터다. 일반인들의 우려를 넘어서 군은 수십년간 정찰, 감청, 첩보 활동을 하며 손바닥 눈금보다 자세히 파악들하고 있다. 북의 미사일 발사나 기동 훈련, 공군 훈련들도 실시간으로 세세히 파악한다. 유사시를 대비한 대비는 철저하니 땅이 꺼질까 하늘이 무너질까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2023-03-11 14:44:14
만약 진짜 기습공격이라도 한다면 정말 초전에 울나라 비행장들은 다 개박살 날것이다. 김정은이는 그걸 노리고 개전시 집중 공군비행장 날릴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정말 대책없이 쏴대면 팩3라도 군이 말한것처럼 모든걸 요격하기 힘들기에 아무리 좋은 F35가 있다해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즉 비행장에 대한 방어무기를 더욱 많이 배치해야할 것이다. 전쟁은 절대 일어나면 안된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하는데. 존중은 커녕 서로죽이지 못해서 난리들이니ㅠㅠ
2023-03-11 14:33:22
쏘고싶으면 마구쏘라고해~* 한미 훈련 더많이해서 북한 못살게하자~ 돼지놈 약좀 더올려라...살림거덜날때까지...; 별볼일없는 무기인데 뭐가 겁나나....
2023-03-11 12:58:38
핵무기 확산을 확고히 반대하는 미국에게는 아무리 동맹이라도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한국은 호주처럼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하는 협상이 우선이다. 한국은 육상 핵투발 수단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핵탄두 단독 개발은 한미 동맹의 해체를 가져오고 대북 핵 억제력에 아무 의미가 없다. 일에는 순서가 있고 원칙이 있다.
2023-03-11 12:58:31
미국은 핵무기 현대화 사업 목적으로 130조원의 예산을 들여 차세대 ICBM을 개발 중이다. 한국 국방비 54조원의 의 2.4배에 달한다. 태극핵 개발, 배치, 운용, 유지, 전술-전략 잠수함 개발, 배치에는 한국 국방비 태반을 들여도 모자란다. 미국의 핵우산은 한국의 재래 전력 확충에 큰 도움이 된다.
2023-03-11 10:54:54
국가간에 이미 정리 끝난 일본문제 가지고 난리피지말고 ,현재 대한민국 국민에게 직접적인 위협과 피해를 주고있는 북한문제 가지고 따져보자? 어떤 정권이 북한정권이 저렇케 군사적으로 무기를 갖추어서 현재의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는지 국회에 특검법 도입해서 따져보자. 몇명도 아니고 특정지역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전체를 위협하는데 ,훌륭하신 국회에서 나서서 특검법 발의하고 일조한 세력들 찾아내서 책임물어야 하지 않겠어? 그 날뚜기 좋아하는 붅들 빨리 앞장서서 가칭 "대북무기 개발 협조자 색출을 위한 법안 " 발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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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07:45:15
핵포기 없다는 김정은놈이 저렇게 발광을 하며 날뛰는데 대해서 미국은 실질적인 조치가 고작 찟어진 핵우산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한국국민들의 76%가 자체 핵무장을 해야한다는 일대일 면접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김정은이가 지금이라도 서울을 향해서 핵을 쏘았다고 가정해 봐라! 미국은 무엇을 할수가 있냐? 싸드로 격추못하면 1000만명이 실고있는 서울이 핵폭탄을 맞는수밖에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도 핵무장해야한다!
2023-03-11 08:05:03
전쟁나면 우리도 피해가 많겠지만, 정은이가 기습 공격하면 엄청난 희생이 따른다, 해서 희생을 최소화를 위해선, 먼저 기습공격외엔 답이없다.
2023-03-11 08:15:42
왜 요격에 억매이나~ 서울에 쏘면 평양에다 쏘고, 인천에 쏘면 개성에다 퍼붓고~ 사드 비용으로 미사일 배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