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최근 자진 사퇴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내주 한·일 정상회담, 내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핵심 참모의 공백이 생긴 셈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에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10일에는 몇몇 대통령실 직원에 사퇴를 알리며 “모두 건승하시라”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다만 이번 사퇴는 경질 성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시작된 작년 3월부터 업무를 이어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 비서관은 외무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냈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역대 대통령의 통역으로도 유명하다. 2022년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당선인 보좌역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며 대통령실 첫 의전비서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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