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4월 총선 공천의 실무 등을 담당하는 당 사무총장단에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새 지도부가 친윤 일색”이라는 당내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천에 관여하는 핵심 당직을 대통령실과 소통이 가능한 친윤 인사들로 채운 것.
김 대표는 13일 사무총장에 재선의 이철규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에 초선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에 초선 배현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총괄보좌역을 맡은 친윤 핵심 인사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구고검에 좌천 됐을 때부터 막역한 사이였고, 배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다. 수석대변인에는 초선 유상범 강민국 의원이 임명됐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도 친윤계인 초선의 박수영 의원이 유력하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는 3선의 박대출 윤재옥 의원과 재선의 송언석 의원이 거론된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당직 인선을 놓고 김 대표가 강조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김 대표 체제가 출범하자마자 당내 ‘넘버3’인 정책위의장이 말석으로 밀려났다”며 “후임자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조롱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성 의장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당시 정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다음으로 발언했지만 이날 최고위 회의에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 이어 마지막으로 발언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에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강대식 의원(초선)을 임명했다. 또 원외 대변인에는 나경원 전 의원을 도왔던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또 김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을 만났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 의원에게 당에 새롭게 만들 과학기술 분야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제안했지만 안 의원은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고사했다. 김 대표는 14일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만나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다.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23-03-13 22:54:11
당연하지..호군데..시키면 시키는데로 자기생각은1도없는 허수아비대표가..뭘할수있겠어 국힘쓰레기들 슬슬 분열조짐이 나타나기시작할거다.. .누구한사람때문에 결국내년총선전에 당은분열할거고 윤통은검사출신들 공천하고 기존국힘쓰레기들은 나락으로떨어질거고...정말 재밋어진다.. ..대한민국최고에 코메디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