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의 첫 만찬에서 “당이 국민을 잘 설득하면 야당의 반대를 극복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면 입법이 어렵지만, 국민에게 직접 호소해 여론을 움직이면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민주당이 아무리 의석수가 많아도 우리가 국민 여론을 잘 설득해 나가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여론을 움직이는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 전문가뿐 아니라 (여당의) 정무적 역할의 중요성이 정말 크다”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론이 야당의 반발을 극복한 예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을 꼽았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뒤 윤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에 따라 세액공제율을 높인 법안이 다시 제출됐고 3월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또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당정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월 2회, 격주로 정례회동을 갖기로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당정이 하나가 돼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해 나가자는 뜻을 함께 나눴다”고 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 정례회동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 역시 이날 만찬에 앞서 새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을 꺼내 들며 본격적인 당정 간 정책 공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관련 민당정 협의회를 주재하며 “불법 집단이 된 ‘슈퍼 갑질’ 노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당정 첫만남 “원팀 돼 노동개혁”… 김기현, 尹에 정기회동 건의
새로 임명된 이철규 사무총장도 참석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 대표, 김병민 최고위원, 이철규 사무총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태영호 최고위원, 주호영
원내대표, 윤 대통령, 김재원 최고위원. 대통령실 제공
尹-與 새지도부 만찬
金, 대표 취임후 첫 민당정協 참석 “민당정 첫 과제가 노동개혁” 강조 노조 회계공시 의무화 등 추진하기로 19일부터 고위 당정협의도 재개
“당에서 여론을 설득할 수 있도록 잘 해주는 게 중요하다.”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이 같이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문가들의 올바른 식견을 국민들께 잘 설득할 수 있는 역할을 당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여소야대의 한계가 있지만 국민에게 직접 설득해 야당의 반대도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회동에서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월 2회 정기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당정 정책 공조에 나섰다.
● 尹 “당이 여론 설득해야”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진행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여당 새 지도부에게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대국민 설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반도체 등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조특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세액공제율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윤 대통령이 재개정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특법 개정안을 다시 내놨고, 반대하던 민주당도 최근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꿔 국회 통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전문 영역으로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득하는 당의 정무적 역할 역시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여당이 민생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만찬 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얼마 전 소아과 의사와 관련 어려움에 대해 현장을 찾은 적이 있었는데, 정부가 민생현장 적극 찾는 것처럼, 당 역시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을 중심으로 현장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 지도부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한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됐던 여당의 내홍이 이번 전당대회를 끝으로 종식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회동에서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윤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일본 방문 일정 중 여러 이벤트들이 준비된 것 같았다”고 전했다.
● 金 “노동시장 개혁, 정부 뒷받침 첫 과제”
김 대표 역시 이날 만찬에 앞서 열린 일정들의 대부분에서 당정 정책 공조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3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노동개혁을 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민당정 첫 과제가 노동시장 개혁”이라며 “결코 쉽지 않은 과제지만 당과 정부는 원 팀이 돼 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상 민당정협의회는 여당에서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주도로 열리지만 김 대표가 이례적으로 참석한 것.
협의회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김 대표는 “3대 구조개혁,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국가적 과제”라며 세부적인 방향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여당의 내분으로 집권 1년 차를 흘려보낸 상황에서 당이 정부의 국정 과제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 與, 19일부터 고위 당정 협의 재개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당정 간 정책 호흡을 강조하면서 김 대표는 곧 후속 행보도 시작할 예정이다. 당장 19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함께하는 고위 당정협의에 참석한다. 김 대표는 이날 한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당정 협의와 관련해 정책조정위원회 활성화를 제안했다. 또 다음 주부터는 새 지도부와 함께 전국 순회 민생 정책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현장 행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민생 법안을 직접 발의했다. 비서실장인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 이 법안은 취약계층의 에너지바우처(이용권) 절차를 보다 편리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어휴, 어휴, 어휴, 그놈들이 말이 통할 인간으로 보입니까? 그놈들한테는 답이 없어요, 답이! 그냥 대통령 물러나라는 놈들 아닙니까? 그놈들과의 대화라는건 김정은 북한놈들하고 대화하는 것과 똑같아요. 그러니 그저 중도층 민심을 진심으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고나서 다음 총선에 승부를 거는 수밖에 없어요.
2023-03-14 12:47:16
이제야 좀 안정화 되는구나,,
2023-03-14 12:28:16
국민의힘을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를 이용하지못하고있다.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를 조목조목 열거해서 길거리에서 서명운동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상을 똑바로 알려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지금 당은 안일한 태도로 노력을 하지못하고있다. 지역당협에 아무리 제안해도 꿈적이지않는다. 좋은 호재가 많은데 민주당 지지율이 동률이라는데 여러분들은 공감합니까 ". 언론(한거례,경향, 오마이뉴스))도 규탄해야합니다.
2023-03-14 12:22:58
동아닷컴 보도 글자체가 마치 복사한듯한 모습이다. 글씨가 글체 한구석이 마치 엿구멍처럼 뚤린듯한 모습들이라 글씨체가 뚜렷하지못하지 못하기때문에 눈이 아프다. 명조체가 가장 좋아보인다.
2023-03-14 11:15:55
개불어 잡견당의ㅐ 국개들은 말 그대로 믹스견 개세끼들이라 그냥 몽둥이로 조져야함
2023-03-14 10:31:36
이제야 정부여당 당정협의체가 제대로 되어가네~! 부디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길 응원한다!!
2023-03-14 10:25:39
나태한 생각말고 전심 전력으로 전투에 임해야한다. 상대는 죽음을 각오하고 덤비는데 전투복 디자인 타령을 하고 있으면 백전 백패다. 정신들 차려주세요. 제발. 안그러면 당신들 정말 호되게 당할 겁니다. 양아치 대하려면 양아치의 지능으로 과감하게 처단하세요. 어설프게 하지말고.
2023-03-14 10:16:46
맞는 말이다, 데가리만 많으면 뭐하나,,모두가 똥통인것을,, 이모, 아이비엠, 포르노, 카더라들,.,,
2023-03-14 10:16:15
문재명 일당 처단을 위해 선택 여지 없이 윤에 표를 던졌으나...윤이 어리한 KTX노선 절도 유력자를 당대표에 내려꽂는 짓을 보면서, 윤에 대한 희망과 지지를 버렸다. 손바닥에 왕자 쓰고 돌아다닐 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댓글 32
추천 많은 댓글
2023-03-14 05:03:14
500년간 국민의힘 집권 목표를 달성하라!
2023-03-14 07:25:00
양산 똥개 뭉가놈이 배가아프고 멋적겠구나 뭉가놈이 5년내내 개GR 떨면서 망처놓은 민생을 수습 하느라고 윤통이 고생 많다 찢어죽여도 시원치않을 뭉가 개 쓰레기 찌꺼기 새끼야
2023-03-14 06:26:31
국힘 국회의원들의 자질을 함양해야 한다. 그리고 내년 4월 총선 공천에도 작동되어야 한다. 인간성, 애국심, 국익추구, 봉사정신, 선공후사 등이 주요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