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정쟁 요소 후순위·민생 현안 최우선하자”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4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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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과 관련해 “정무적 현안 때문에 정쟁 요소가 있는 건 다소 후순위로 하고 적어도 민생 관련 현안은 최우선으로 하자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오찬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 질문 받고 “이 대표가 민생 챙기기에 협조하겠다는 큰 틀의 방향성에 공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 잘하기 경쟁하자, 민생 잘 챙기기 경쟁하자는 말씀에 따라서 우리가 일 잘하고 민생 잘 챙기는 거 먼저 하자. 정무적 현안 때문에 정쟁의 요소가 있는 건 다소 후순위로 한다. 적어도 민생 관련된 현안은 최우선으로 하자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례회동에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둘 것이냐’는 질문에 “정례회동은 국정 현안 전반에서 논의하는 자리”라고 전제했다.

이어 “특정 현안에 대해 하는 게 아니라 월 2회 정도 만나 뵙고 민생 현안이 젤 중요하지만, 민생 관련 여러 민심도 전달하고 당내에서 가진 다양한 의견도 전달하고 대통령 생각도 같이 공유하고 그러는 의미에서 이해하면 될 거 같다”고 했다.

그는 “큰 틀에서 국정 현안 전반에서 논의하고 말씀을 나누는 자리로 이해하면 될 거 같다”고 정리했다.

김 대표는 신임 정책위 의장 인선에 대해 “아직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할 사항이 있어서 그걸 포함해서 비어있는 당직자 인선을 추가로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5·18정신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논의할 때가 됐다”며 “김 최고위원은 개인적 의견인 거 같고 분위기나 성격 상 진지한 자리는 아니었을 거라 짐작 되지만 적절하진 않았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확인했다.

김 대표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도부내 교통정리가 돼야 회동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천 위원장이 뭐라 했는지는 언론을 통해서 봤다. 그건 그렇고 얘기할 건 해야 한다”고 회동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도 연포탕 대상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특정인을 지목해서 연포탕이냐 아니냐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보수 정권이 내년 총선과 이어지는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공감하는 분이면 심지어 민주당 인사라고 해도 큰 틀에서 대통합의 대상이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주 69시간 근무제 재검토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뉴스를 보고 내용을 알았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에게 현안 파악해서 보고해달라고 했다. 환노위 간사가 별도 브리핑을 할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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