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사망에 “내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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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4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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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경기도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 씨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당한 일이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들과 함께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유명을 달리하신 그분은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성실하고 청렴하고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의 표상 같은 분이었다”면서 “그래서 제가 중책을 계속 맡겨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당한 일이어서 저로서야 어떤 방식이든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잠시 멈춘 뒤 “아유 그만하죠”라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힘내세요”라며 이 대표를 응원했다.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은 이 대표는 “저만 잡으면 되지 주변을 잡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져서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설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 씨는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 씨는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지난해 12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고인이 이후 별도 조사를 받거나 출석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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