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18 발언 논란 ‘김재원·김광동’ 진화…“민주화 운동 폄훼 안돼”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5일 10시 44분


코멘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News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News1
국민의힘이 연일 김재원 최고위원과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 논란 진화에 나서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은 본인이 잘못했다고 사과한 상태”라며 “김 위원장은 미묘한 언어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북한군이 개입했느냐 북한이 영향을 미치려 했느냐 그런 차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북한군 개입은 없다고 얘기했다. 북한이 개입했느냐, 북한이 영향을 미치려 했는가는 조금 다른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맥락을 갖고 본인이 어떤 의도를 가진 것인지 그것이 사실관계에 기반한 것인지 아닌지 그런 것을 보고 따져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위대한 정신을 폄훼하거나 개인적으로 의견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김 최고위원이) 신중하신 분인데 교회에 가서 박수 소리도 많이 나오고 이러니 갑작스레 나온 것 같다”고 두둔했다.

성 의장은 “정치인은 전체를 보고 가야지 극단주의자를 보고 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당의 조치 여부는) 조금 틀리다고 본다. 본인이 사과하고, 정치적인 생각을 가지고 한 건 아니기 때문에 조금 결이 틀리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거나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공직자들은 특히 조심을 해야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학자였을 때 북한군이 아니라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었던 것 같다. 학자로서 얘기한 걸 지금 공직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것을 맞춰서 정치 공세를 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이나 대통령에게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사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통령은 대선후보 때 이미 헌법이 개정될 경우에 전문에 5·18을 넣겠다, 민주주의와 민주주의 운동과 관련한 모든 운동을 다 넣어서 그 정신을 기리고 우리가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그런 의지를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