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마친 한동훈 “체계적 이민·이주 정책없이 국가 성공 못 해”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15일 11시 30분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3일(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에 있는 독일 연방이민난민청에서 한스 에크하르트 좀머 독일 연방이민난민청장과 함께 서있다. 법무부 제공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3일(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에 있는 독일 연방이민난민청에서 한스 에크하르트 좀머 독일 연방이민난민청장과 함께 서있다. 법무부 제공
유럽 국가들의 이민·이주 정책을 살펴보고자 출장을 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민·이주 정책을 완벽하게 성공한 나라는 지구상에 없지만, 앞으로 체계적인 이민·이주 정책 없이 국가 운영에 성공할 수 있는 나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15일 유럽에서 귀국하기 전 출장 결과를 언론에 직접 공개하며 이민청 설립을 추진하는 취지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프랑스·네덜란드·독일 3개국 출장에서 만난 이민정책 최고책임자들도 한국이 출입국·이민 관리 컨트롤타워를 만들려는 데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제가 만난 이민정책 최고책임자들은 자신들이 추진해 온 이민정책의 성취와 장점뿐 아니라 그간 겪었던 심각한 실패 사례들과 원인, 이민정책에 반감이 있는 국민들께 어떻게 정책을 설명하고 공감을 얻었는지 등 내밀한 부분에 대해서도 장시간에 걸쳐 대단히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한 장관은 특히 난민 1세 출신으로 네덜란드 법무안전부 장관까지 오른 예실괴즈 제헤리우스 장관과의 회담을 거론하며 “난민 1세로서 본인의 경험과 그런 자신이 한 나라의 이민·이주정책 최고책임자가 돼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느낀 소회에 대해 가감 없이 대화하는 등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3개국과 자국의 이민정책 및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교환하고 실무자 간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며 “앞으로 출입국·이민 관리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이번 회담들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7~15일 프랑스 파리 내무·해외영토부와 이민통합청, 네덜란드 헤이그 법무안전부와 이민 귀화청, 독일 베를린 연방내무부와 뉘른베르크 연방이민난민청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민·이주 정책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한스 에크하르트 좀머 독일 연방 이민난민청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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