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도발 대가 치를 것…한미연합훈련 강도높게 실시”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16일 09시 57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기 전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동해로 장거리 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16일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 군 정보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ICBM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에 정부는 김 실장의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이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수행하라”며 “계획된 공중강습 및 항모강습단 훈련 등 연합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이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난과 만성적 식량부족을 해결하기는커녕, 유류·사치품 밀수, 노동자 착취를 통한 외화벌이와 사이버 해킹 등 불법행위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기로 결정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