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퇴진, 연말 너무 멀어…타이타닉 침몰 직전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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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6일 10시 28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16일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론’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연말은 너무 멀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총선이 4월인데 연말이면 그때는 거진 총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당의 상황을 타이타닉호에 비유하며 “거의 침몰 직전일 수도 있거나 그 사이 구멍을 메워 떠 있으면 가능하다. 그런데 구멍을 잘 메우느냐가 (문제)”라고도 했다.

조 의원은 위기 극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당직 개편을 꼽았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앞으로 소통 강화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밥 한 끼 먹는다고, 차 한 잔 한다고 그게 소통이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소통은 함께 일하고 늘상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 그게 바로 당직 개편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대표가 임명하는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을 언급하며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일(친명계) 색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다 개편한 뒤 그분들하고 당의 대소사를 항상 같이 논의하고 다른 시각, 다른 목소리를 경험하고 그 과정을 거쳐서 어떠한 결정을 하시라”고 쓴소리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 대표의 강성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딸)과 관련해서도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극우 유튜버와 거리를 두는 등 확실한 태도를 보이니 국민의힘 유세 때 태극기가 펄럭이지 않았다”며 “(이 대표의) 자제 요청으로는 어림도 없다. 좀 더 단호하게 가야 된다. 결별 선언까지도 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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