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연말 퇴진 너무 멀어…침몰 직전일 수도 있어”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6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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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조응천 국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론’에 대해 “연말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멀다”며 “내년 총선이 4월인데 침몰 직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사이 많이 구멍을 메워 떠 있으면 가능하다. 그런데 구멍을 잘 메우느냐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후폭풍에 따른 당내 내홍 등의 해결책으로 ‘당직 개편’과 함께 이 대표의 강성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과의 결별을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밥 한 끼, 차 한잔한다고 소통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소통은 늘 의견을 교환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당직 개편”이라고 했다.

이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일 색채(친이재명계)”라며 “선출된 최고위원은 어쩔 수 없지만 임명직, 지명직은 다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개딸들과 결별 선언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준석 대표가 극우, 강경 유튜버와 굉장히 거리를 두는 등 확실한 태도를 보이니 국민의힘 유세 때 태극기가 펄럭이지 않았다. 그와 비견될만한 강경한 조치, 비정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한 표결 이후 1주 동안 폭탄이 집중됐다”며 “그 주에 수박 깨기 행사도 있었는데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못하게 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민주당 총선 태스크포스(TF)에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대거 포진된 것에 대해선 “보기는 좋지만 실질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하는 곳은 아니다”며 “기계적인 것을 하는 곳”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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