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겸허히 수용…총선 위해 어떤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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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6일 18시 34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대규모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의원들의 당을 향한 충정과 지적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황의 근본 원인이 지금까지 나를 비롯한 지도부 소통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오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첫 순서로 발언했다. 이번 의총은 지난달 2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내 일부 지지자가 의원들을 향해 지나친 행위를 해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은 당 대표 책임”이라며 “내부의 갈등을 줄이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만족스럽지 않은 당 운영에 많은 의원이 참아주고 인내해주셔서 감사한다”며 “집권여당의 무능함과 무도함에 국민이 분노할 때 민주당은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요구를 경청했고,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도 많은 의견과 혜안을 들었다”며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선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한 발언의 구체적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가 ‘국가와 국민의 삶, 당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했다”며 “별도의 해석은 붙이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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