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박수 보내고 있다. 도쿄=뉴시스
“양국 경제계는 자원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글로벌 공급망 불안, 저출산·고령화 등 양국이 당면한 공동현안 연구와 경제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17일 오후 일본 도쿄 경단련(經團連)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 직무대행이 언급한 ‘자원무기화에 대한 한일 공동’ 대응은 반도체 핵심 원료인 희토류 등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일이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4대 그룹 총수가 24년 만에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 대응, 첨단전략산업 육성 등을 위해 구체적인 양국 간 협력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도 이날 행사에서 “한국 정부에 요청할 일이 있으면 기탄없이 언제든지 얘기해 달라”고 했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동반 참석은 성사되지 않았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과학법 보조금 문제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살아보니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다”고 했다.
● 이재용 “친구 많을수록, 적은 적을수록 좋죠”
전경련과 경단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부터 저출산·고령화 문제까지 한일 양국이 가진 공통의 문제를 망라한 논의가 오갔다. 이 자리는 전날(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합의한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비전”을 구체화하고, 양국 경제인 간 교류 및 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회장 직무대행, 김윤 한일 경제협회장, 이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12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한일 경제인 행사에 다 함께 참석한 건 1998년 제15차 한일 재계회의 이후 24년 만이다.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11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국 경제계가 공동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회 기회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는 최 회장의 제안처럼 한일 기업이 손잡을 수 있는 세부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야스나가 타츠오 미쓰이물산 회장은 “전자 산업 등 첨단산업 공급망, 액화천연가스(LNG)선박 등 조선 분야 협력을 더 강화하자”고 했다.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은 “한일 기업들이 협력해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제3국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자”고 했다.
● “韓 제조업-日 소부장 손 잡으면 윈윈”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의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들과 긴밀히 공급망이 연계돼 있다”며 반도체 산업에서의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국내 반도체 기업과 중국, 대만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일본을 우군으로 삼으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도 협력하겠다는 것. 제조업에 강한 한국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인 일본이 손 잡는다면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키울 수 있다고 대통령실은 본다.
행사에 참석한 오카 모토유키 스미토모상사 특별고문도 “양국 경제계는 1997년부터 2021년까지 24년간 121건의 해외 공동사업을 추진했고, 금액으로는 27조 엔(약 265조 원), 참여한 한국 기업 수는 51개, 일본 기업은 84개였다”며 “그 실적을 발판 삼아 앞으로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 도쿠라 회장은 “윤 대통령의 솔직함과 오픈마인드에 팬이 됐다”며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도쿄=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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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22:07:34
그 후쿠자와가 한 말을 잊어서는 안된다. '조선은 아시아 중에서도 약소한 야만국으로 스스로 일본에 와서 속국을 청한다해도 기뻐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하였다. 그 자가 만든 바로 그 게이오 대학에 가서 선린우호를 역설했다니 자학개그이고 멍청한 짓이다.
2023-03-17 21:35:51
일본 제국주의의 태평양 전쟁 범죄, 인권 유린, 민형사적 범죄 해위에 대한 분노와 정의 구현 추구들 엉뚱하게 열등 의식 운운 어의없는 소리를 하는 멍청한 의식 수준을 가지도록 교육 시킨 리승만, 유신 박통의 '교육 칙어' 국민 교육 헌장 세대의 열악한 역사 의식이야 구제할 길이 없다.
2023-03-17 21:38:56
국힘 진성당원으로서 이번 건에 대해서 윤통한테 실망이 너무 크다. 내년 총선후에 해도 되는데 뭐가그리 급해서~ 단순하고 성질급한건 어쩔수가 없네~~
전범 일본천황에게 몰래 조문하다가 경향신문 사진기자에게 들켜서 뒷문으로 재빠르게 도망간 김대중ㅎ 독도주변 바다를 공동수역으로 만들어서 일본에게 넘겨준 매국노 김대중 IMF위기때 한국에 투자한 돈을 일본으로 회수하게 만들어서 한국을 위기로 빠트려서 이득을 본 김대중 ㅎ 기아 한보 구조조정을 거품물고 반대해서 한국경제를 망친 김대중은 전라도 인간들 95% 지지로 슨상님을 하느님 모시듯 하는 전라도 개딸 선배들 ㅎ
2023-03-18 03:02:48
문재인이 간첩 증거가 나와서 입건됐다 기소해라(윤석열이 은닉?) https://blog.naver.com/cnamsung/222170443857
2023-03-18 01:57:48
미국이 한일관계가 좋아지기 원하는 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필요불가결의 수지만, 양면의 날을 가지고 있다. 한국으로선 미국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는 면도 있지만, 미국의 압력에 대응하는 수단도 될 수 있다. 사실 대응수단으로 여길만큼 여유로운 상황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 가닥 버팀목 역할은 할 수 있으리라.
2023-03-18 01:49:05
미중 패권투쟁에, 대만과는 경쟁관계이고, 갈 곳 없는 한국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만 그나마 아직은 상호보완적인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가 되어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이 보인다. 나라는 온통 부동산 투기로 국가 경쟁력이 곤두박질 치는데 윤대통령 재임기간동안 다시 기업인들의 힘찬 심장고동소리가 들리는 나라로 탈바꿈되기를 기원한다.
2023-03-18 00:18:24
중국 희토류 의존도가 높은 것은 당연 자연계 '라돈'처럼 희토류 대부분이 형광족이거나 방사성 물질이므로 호흡, 피부 접촉만 해도 몸에 안좋고, 다른 예로 경상도에 대운하를 만들어놨더니 식수에서 '미크로시스틴' 농도가 정상치 5 배까지 올라갔고 녹조 수원지에서 물에 접촉한 농민 황달 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처럼 3D 업종이므로 중국 노동력에 의존한 결과인데 노동자들이 준법 파업하듯 PRC가 자원 통제 한다면 1. 국내 생산, 1. 공급선 다변화, 1. 'Aggressor' 일본이 원하는 동업, 1. 대체 개발, 2. 대안들이 많죠.
2023-03-17 22:48:01
독도는 고대로부터 근대까지 엄연히 한국 영토다. 남의 나라땅을 애매한 2차대전 강화조약을 빌미로 일본이 영토분쟁거리 삼는데도 리앙쿠르 암초니 뭐니 쿨한척, 방관자연 하는 미국의 본질은 한국, 일본을 중국과의 패권 전쟁의 초소병으로 몰아세우는 전략을 가진 나라라는 것다. 한미동맹은 한미동맹이고 한일관계는 한일관계다. 한일을 미국의 이해에 따라 억지 친교관계로 몰아세우는 음흉한 미국의 속셈을 천하가 다 안다.
2023-03-17 22:47:51
성노예 인권유린을 매춘으로 왜곡, 부인하고 강제노역 노동 착취를 유신 박통의 졸속협정 유무상 차관으로 퉁치고 이제는 아예 배상 의무도 사죄의식도 없다는 나라에 가서 조선을 개돼지취급하던 자가 설립한 대학에 가서 한일선린우호가 어쩌고 저쩌구 헛소리를 굴욕인 것도 모르고 지껄이고 겨우 집구석에 통아온 윤통장에 어울리는 건 일본 사케 한 잔이다. 마시고 자라. 수고했다.
2023-03-17 22:23:29
똥아 너너게 소설을 쓰면서도 참 공허하겠다. 그래도 어쩌라 조중동이 공동으로 세운 정권이니만큼 잘 지켜봐라.일본에서 터져나오는 사실보도는 막는데까지는 막아봐라. 한국의 개돼지들이 못알아차리게
2023-03-17 22:07:34
그 후쿠자와가 한 말을 잊어서는 안된다. '조선은 아시아 중에서도 약소한 야만국으로 스스로 일본에 와서 속국을 청한다해도 기뻐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하였다. 그 자가 만든 바로 그 게이오 대학에 가서 선린우호를 역설했다니 자학개그이고 멍청한 짓이다.
2023-03-17 22:07:01
후쿠자와 유키치가 누군인 줄 아는가? 동양 악우론, 탈아입구를 주장, 메이지 인물들이 서양화 근대화를 통해 제국주의적 대륙 침략를 하도록 정신 교육을 시킨 인물이다. 김옥균의 갑신정변을 지지하던 인물이었지만 조선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때 조선, 청을 개돼지소로 비하하던 인물이었다. 윤 통장과 부하들은 역사 공부는 하고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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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22:07:34
그 후쿠자와가 한 말을 잊어서는 안된다. '조선은 아시아 중에서도 약소한 야만국으로 스스로 일본에 와서 속국을 청한다해도 기뻐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하였다. 그 자가 만든 바로 그 게이오 대학에 가서 선린우호를 역설했다니 자학개그이고 멍청한 짓이다.
2023-03-17 21:35:51
일본 제국주의의 태평양 전쟁 범죄, 인권 유린, 민형사적 범죄 해위에 대한 분노와 정의 구현 추구들 엉뚱하게 열등 의식 운운 어의없는 소리를 하는 멍청한 의식 수준을 가지도록 교육 시킨 리승만, 유신 박통의 '교육 칙어' 국민 교육 헌장 세대의 열악한 역사 의식이야 구제할 길이 없다.
2023-03-17 21:38:56
국힘 진성당원으로서 이번 건에 대해서 윤통한테 실망이 너무 크다. 내년 총선후에 해도 되는데 뭐가그리 급해서~ 단순하고 성질급한건 어쩔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