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1박 2일 간의 첫 일본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50분경 공군 1호기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내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조현동 외교부 1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며 “고생 많았다”,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도 뒤따라 걸으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후 7시58분경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1박 2일간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의 양자 차원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과 만찬,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 접견, 게이오대 강연, 동포 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방일 첫날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첫날 회담에 앞서 동포 오찬 간담회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셔틀외교 복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정상화, 경제안보협의체 발족 등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방일 둘째날 한일의원연맹,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한일협력위원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지도부 등을 만났다. 일본 측 인사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위안부 소녀상, 동해상 레이더-초계기 문제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일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방일 첫날 기시다 유코 여사와 화과자를 만들 친교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동경한국학교와 일본민예관을 방문했으며,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와 오찬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 강연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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