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日 새로운 사죄 받는 게 능사는 아냐…구상권 행사하면 원위치”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8일 22시 08분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최근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 데 대해 “일본과의 회담은 주고받기식 협상이 아니고, 우리 정부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서 해법을 제시하고 12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독도라든지 또는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해당 주제를 언급했냔 질문에 “정상회담의 내용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포괄적으로 계승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게 능사가 아니고 일본이 이제까지 했던 것을 일관되고 충실하게 지키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강제징용 해법 관련 “일본 정부가 물컵의 반을 채울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어떻게 한 번에 그게 다 채워지겠나”라며 “한일 양국 간에는 앞으로 공동 이익이 있고, 미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국익을 창출해야 되기 때문에 일본이 성의 있는 호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내에 있는 일본 회사의 자산을 현금화할 경우에 양국 관계가 파탄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소위 제3자 변제라고 하는 방식을 정부로서는 대단히 고민을 해서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관련 구상권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선 “구상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이것은 아예 우리가 애당초 피하려고 했던 (피고 기업 자산) 강제집행과 다를 게 뭐가 있겠나”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원위치를 하게 되는 거니까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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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8 23:51:41

    대안도 없이 상대를 비판하는 것,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며 험담이다! 민주당놈들에게 묻겠다! 문재인놈이 마구잡이로 꼬아놓은 한일관계를 그대로 계속해서 가져가야 옳으냐? 아니면 너거놈들에게 무슨 대책이라도 있냐? 없잖아! 너거당 소속의 문재인놈이 개x지x랄x병을 뻐들어놓은것을 윤대통령이 그나마 수습할려고 일본까지 가서 대략적으로나마 해결의 틀을 마련하고 돌아왔으면 환영은 못할망정 개소리를 나불대냐? 정말로 개차반놈들만 모인 집단이 민주당이로구나! 에이... 개x새x끼들!

  • 2023-03-18 22:57:16

    박진은 양식있는 국민을 믿고 뚝심있게 밀고 나가라

  • 2023-03-18 23:02:50

    더 이상 일본은 사죄해서는 안된다. 한국 일본 양국의 반일 장사꾼들에게 "진정성 없다. 다시 반성하라 "는 떡밥만 던져줘서 양국 국민들을 피로감에 서로 헐뜯게 만들 뿐이다. 이번 방일도 그런 면에서 높게 살만 하고, 기시다 총리 방한 시에도 절대 사죄 액션을 취해서는 안된다. 동북 아시아의 안보를 좀먹는 윤미향 같은 반일 장사꾼들을 고사시킬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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