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사퇴 뜻 없는 듯…지금 물러나야 새지도부가 수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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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0일 11시 18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총선 준비가 제대로 될지 큰 걱정을 했다.

5선 중진으로 비명계 중심 인물 중 한명인 이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16일 의원 총회 때 이재명 대표가 “총선 승리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한다는 것에 시각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어떤 일‘에 대해 “저는 지금 대표직에서 물러나 사법적 의혹과 관련해 무고함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밝혀진 다음 복귀하는 형식을 취하라, 총선 때는 뒤로 비켜 있어야 된다 이런 주장이다”고 했다.

이와 달리 “당대표 그대로 있어야 된다라는 분, 질서 있는 퇴진이라며 올겨울까지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그 이후에 그만두게 하자 이런 얘기도 있다”며 “(질서있는 퇴진이) 무슨 얘기인지 종잡을 수는 없지만 저는 ’어떤 일‘을 지금 실행하라는 얘기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이 대표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려면 그것을 갖추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새 지도부가) 분열과 의견충돌을 수습하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는 선당후사 정신으로 거취정리를 빨리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어떤 형태로든지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은 있는지”를 묻자 이 의원은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업력(말)을 보면 그다지 물러날 생각은 없지 않나”라며 자진 사퇴할 가능성을 낮게 판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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