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공중 폭발 시험]
내달 3일까지… 1만3000여명 참가
사단급 규모 확대해 5년만에 재개
북한이 전날(1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발사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녀가 참관한 ‘핵반격 가상 종합훈련’을 공개한 20일 한미는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과 연계한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개시했다. 쌍룡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을 끝으로 비핵화 협상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재개된다.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 훈련에는 병력 1만3000여 명과 미국의 와스프급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LHD-8·4만2000t), 한국 해군의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LPH·1만4500t)을 비롯한 함정 30여 척과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이 참가한다.
마킨 아일랜드에 탑재된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와 한국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 등 공중 전력도 다수 동원된다. 이달 말 ‘결정적 행동’으로 불리는 상륙작전 훈련 당일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에서 전개해 압도적인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의 도발 위협에 경고장을 날릴 계획이다.
또 FS 훈련과 연계해 강원 인제에서 진행 중인 연합 과학화전투(KCTC) 훈련에 한미 연합사단(미 2사단) 예하 스트라이커 여단 소속 1개 대대가 참가 중이라고 군은 밝혔다. 그간 미군은 연합 KCTC 훈련에 중대급 이하로만 참가해 오다 처음으로 대대급으로 확대한 것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육군 대장)은 20일 해군2함대 사령부를 찾아 서해 접적 해역의 북한 도발 양상 및 대응 방안을 점검한 뒤 “적이 도발하면 선배 전우들이 피로 지킨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두 번 다시 넘보지 않도록 적들을 일격에 격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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