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인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8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찰국 신설에 대한 국회 대응방안’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친윤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체제가 이준석 전 대표측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제명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당과 떨어져 나와 별도의 섬처럼 움직이고 있는 권 의원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여당의 청년층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청년 지지세가 형성된 건 2030당대표(이준석) 선출로 변화에 대한 기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공정 문제 제시 등 기대를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이런 기대를 완전히 접을 만한 상황들이 반복돼 기대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되고 기대를 접는 과정에서 지지율은 당연히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에 이준석, 이준석계라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말고 김병민이나 장예찬 최고위원도 젊지 않은가”라고 묻자 권 의원은 “청년층은 단순히 나이가 같다고 해서 동일성을 갖는 것이 아니다. 기성세대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과감하게 지적할 수 있는 청년 정신을 가져야 하는데 현 지도부의 (김병민 장예찬은) 나이만 청년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청년들이 청년 정신에 대한 공감대를 줬다고는 평가할 수가 없고 지지율 하락세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그런 역할들에 대한 기대 역시 없다”고 지적했다.
또 ‘새 지도부내에서 이준석계 포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선 “전당대회에 선출 직후 최고위원들의 발언에서도 드러났지만 포용의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된다”며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사 결정에 힘을 주는 것이 포용인데 (김기현 지도부의 포용은) 단순히 악수하고 사진을 찍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내정된 우종수 경기남부청장에 대해 “직접 상하관계로 업무를 같이 하지는 않고 지켜보는 그런 관계였지만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이고 일을 열심히 하는 그런 성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괜찮은 인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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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13:58:14
저 밉상도 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