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8일 03시 00분


‘5·18발언’ 이어 美강연 또 구설
당내 “분별 없는 행동 걱정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사진)이 미국 내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고 논란이 됐다.

27일 ‘미주한인재단’이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대항하는 그런 활동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선 5·18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과 관련해 “반대한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야당에서 비판한 것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통령의 5·18 정신 계승 입장은 확고하다”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김 최고위원은 16일과 23일 최고위원회 회의에 불참했다. 이어 27일에도 미국 출장을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최고위원의 분별 없는 행동과 발언들이 일반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수의 전부인 것처럼 보여질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5·18발언#전광훈#우파 천하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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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03-28 05:31:48

    본인도 강연현장에 있었지만, 진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면 안된다. 많은 우익 단체들이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세력으로 결집한 것은 사실이며, 민노총 집회에 대하여 맞불을 놓고 있는 것은 fact이다. 그것은 언론에서도 보도하고 있는 바이다. 이런 식의 보도는 국힘당 최고의원을 흠집내려는 술수이다.

  • 2023-03-28 04:18:50

    말인 즉 사실이 그러한데.. 이게 문제가 된다. 한국은 가당찮은 이념으로 피투성이가 됐다. 한국의 이념은 단순 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선과 악, 진실과 거짓, 애국과 반역 차원의 전쟁이다. 그러나 누구도 이념을 말 해선 안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대한민국.. 법도 양심도 정의도 제 구실을 못하고 온통 새빨간 물이 들어 나라가 거짓 위선의 늪에서 헤맨다.

  • 2023-03-28 07:56:35

    동아의 요즘 기사 이상하다.홍어의 본질인가?518뭔데 헌법정신에 들어 가나?컨닝해서 대학 합격하면 컨닝은 부당하나 합격은 인정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궤변이 일상인 좌파들이 설치는데 우파가 천하통일 한다는게 뭐가 이상한가?동아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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