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한달 앞둔 시점
실무 총괄 외교비서관도 교체
金실장 “사의 표명은 사실 아냐”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하는 방안이 대통령실 내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일범 의전비서관 교체에 이어 외교안보 실무를 총괄하는 이문희 외교비서관까지 27일 교체한 윤 대통령은 다음 달 방미를 전후해 외교안보 국방 라인을 개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방미 일정 조율 과정 등을 비롯해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쇄신 필요성을 느껴 왔다”며 “김 실장에 대한 교체가 비중 있게 검토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방일 등 일련의 외교안보 정책 조율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점에 대한 경질 성격이 깔려 있다는 취지다. 여권 고위 관계자도 “윤 대통령이 안보실장 교체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경질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실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늘 각오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권 “한미 정상회담 조율과정 문제 생겨”
“金 안보실장 사실상 경질 성격” 외교안보 라인 추가 인적쇄신 고려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미국이 한국을 배려해 특별한 일정을 제안해 와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 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교체가 검토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이 이에 따라 외교안보 라인 전반에 대한 개편 필요성을 절감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추가 인적 쇄신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이 국방 분야를 비롯한 대통령실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말 윤 대통령의 방미를 전후해 1기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쇄신 작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한일 정상회담 직전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자진 사퇴하고,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정상 외교를 총괄한 김 실장 교체가 거론된 데는 정상 외교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큰 문제가 생긴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
여권 핵심 관계자는 “김 비서관 교체 당시 이미 한 사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문제를 삼는다면 외교부와 국가안보실 핵심 라인 대부분 문제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요 일정을 조율하는 데 책임자급에서 여러 번 지나쳐 버린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 사실을 나중에 대통령이 알고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실장 교체론에 대해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 문제뿐 아니라 북한 무인기 대응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문제가 누적된 결과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실장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과외 교사’로 불렸다. 윤 대통령의 대광초 동창으로 50년 지기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좋아요
101개
슬퍼요
6개
화나요
11개
댓글 25
추천 많은 댓글
2023-03-28 04:34:28
인사가 만사.. 인사 조치는 과감해야 한다. 아니다 싶으면 즉각 교체 단행하라.
2023-03-28 05:16:39
외교 안보 라인은 매우 중요한 자리로서 한치의 빈틈도 보여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리로서 현실감과 국제적인 센스가있는 인물로 써야 한다
2023-03-28 05:37:06
혈맹과는 더욱 돈독해야하고 굳게 뭉친 한덩어리가되어 국제 깡패 핵 공갈로 일괄하는 괴뢰들과는 전쟁도 불사한다는 그런 결기 결심으로 외교를 끌고가야하는데 뼛속까지 빨갱이 뭉가 대북 정책 냄새만풍겨도 과감하게 교체 해야된다.전쟁각오없이는 이 어려운 난세를 극복할 수 없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그런 비극만 기다리고 있을것입니다.
애초 인선을 신중히 잘 했어야지. . . 한미 회담이 다음달인데.. 지금 교체하면 새로운 인물이 그 공백을 어떻게 채우나?? 윤통 외교 안보 가정교사인데, 경질을 한다?? 참 걱정된다.
2023-03-28 13:38:34
안보실은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 군미필자로 채워야 하는데 김성한은 그래도 명색이 하루를 근무해서 예비역 소위 아닌가? 대통령과 코드가 안맞다 그러니 외교안보가 이모양이다 미필자로 교체해야 한다
2023-03-28 13:36:57
원래 짤리기 직전까지는 본인만 모른다
2023-03-28 12:34:16
외교 안보라인에 대한 정책이 바뀌면 그 역할에 맞는 인물로 교체하는게 당연지사다. 민주당 패거리들은 정부 인사 교체하기만 하면 물고 뜯어려는 술수를 부리고 있다.
2023-03-28 11:14:11
더 나은 인사를 찾지 못할 바엔 그대로 두는게 지혜롭다.
2023-03-28 11:11:56
교체이유는 간단하다.미국서오지말란다
2023-03-28 11:07:51
걱정이네 그나마 김성한실장이 비교적 중립적인 정책지지하는 분이었는데 교체해서 미국에 너무전도되는 정책 입안자가 올경우 우리는 매우어려워진다 전쟁위기고조 윤통이 주변에 책사가없다 고집불통,독단적성격이라.
2023-03-28 10:58:34
문재인은 참 좋았겠어요. 문재인의 국정 목표는 북한에 퍼주는 것 단 1개이니, 오늘은 뭘 퍼줄까, 내일은 또 뭘 퍼줄까만 생각하면 되고 보좌진도 그런 놈들은 널려 있으니, 보좌진 뽑기도 정말 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윤대통령은 어려울때 다각적인 국정 목표를 이루어야 하니, 보좌진 고르는 것도 참 어렵겠죠.
댓글 25
추천 많은 댓글
2023-03-28 04:34:28
인사가 만사.. 인사 조치는 과감해야 한다. 아니다 싶으면 즉각 교체 단행하라.
2023-03-28 05:16:39
외교 안보 라인은 매우 중요한 자리로서 한치의 빈틈도 보여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리로서 현실감과 국제적인 센스가있는 인물로 써야 한다
2023-03-28 05:37:06
혈맹과는 더욱 돈독해야하고 굳게 뭉친 한덩어리가되어 국제 깡패 핵 공갈로 일괄하는 괴뢰들과는 전쟁도 불사한다는 그런 결기 결심으로 외교를 끌고가야하는데 뼛속까지 빨갱이 뭉가 대북 정책 냄새만풍겨도 과감하게 교체 해야된다.전쟁각오없이는 이 어려운 난세를 극복할 수 없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그런 비극만 기다리고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