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금태섭 등과 포럼… “제3세력 될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9일 03시 00분


‘성찰과 모색’ 내달 첫 토론회
金이 좌장… 여야 소신파들 발표자로

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이 다음 달 국회에서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성찰과 모색)의 첫 토론회를 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성찰과 모색은 다음 달 18일 국회에서 ‘한국 정치, 문제와 제언’을 주제로 토론회를 한다. 금 전 의원은 2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몇 달 전 김경율 회계사 등과 함께 만든 모임으로 토론회에서는 우리 정치의 ‘편 가르기’ 문화에 대한 문제를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에 반대하다가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회계사는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출신으로 ‘조국 흑서’ 저자 중 한 명이다.

첫 토론회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좌장을 맡는다. 또 민주당 이상민 의원 등 여야의 ‘소신파’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이 밖에 민주당 권지웅 전 비대위원, 국민의힘 김재섭 전 비대위원 및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 등 여야의 청년 인사들도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여야 소장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두고 제3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면한 문제가 뭐라는 걸 짚는 정치세력이 나타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찰과 모색의 정치세력화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식으로 가다가 제3정치세력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이 소선거구제가 아닌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질 경우 제3정치세력 등판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토론회는 몇 번 더 하기로 했다”면서도 정치세력화 가능성에는 “그런 얘기를 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금태섭#성찰과 모색#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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