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사의를 표명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재가하고 후임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후임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며 “주미대사 후임자는 신속히 선정해 미국 백악관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용 신임 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무고시 14회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 북미 1·2 과장, 북미국 제2심의관, 북미국장 등을 거쳐 외교부 내에서 대미 외교 라인을 두루거친 북미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NSC) 제1차장 등을 지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단의 부단장으로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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