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의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원팀’으로 노력해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차대한 시기인데 안보실장이란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해서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주춧돌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보답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로 일해온 조 실장은 전날 김성한 전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로운 외교·안보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주미대사 자격으로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에 와 있던 조 실장은 이날부터 대통령실에 정식 출근했다.
조 실장은 대미,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출신이다. 그는 미국 조야에 대한 이해가 깊고 미국 내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근혜 정부에서 안보실 1차장 등으로 근무하며 당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는 과거 국무부 부장관과 안보실 1차장으로 ‘고위급 전략협의’를 함께 꾸린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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