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1일 응급환자들이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떠돌다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것과 관련해 정부를 향해 응급의료 전달체계 정비를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건 당국자들은 큰 책임을 느끼고 빠른 시일 안에 응급의료 전달체계를 정비하고 국민께 보고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대구 그리고 딴 곳에서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에 큰 구멍이 생겨서 국민이 정말 우려하고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의료선진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응급환자들이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건질 수 있는 생명을 못 건지는 일이 두 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대구 북구에서 4층 높이 건물에서 추락한 17세 여학생이 구급차에 실려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다니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년 전에 고쳐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료수가 문제라든지 의사 수급 문제 때문에 아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당) 정책위원회에서 같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일보가 최근 연속 보도한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시리즈에 대해서도 독자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독자들은 한결같이 “더 이상 무기력하게 표류하는 응급환자들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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