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 인근에는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운집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이라며 “대구 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서문시장을 찾았던 것을 언급하며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됐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으며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서문시장을 찾은 바 있다. 대선 후보 때인 2021년 7월과 10월, 대선 하루 전날인 지난해 3월,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취임 후인 지난해 8월 이곳을 방문했다. 올해 1월에는 김 여사만 따로 방문하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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