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한국 독자 핵무장’ 주장과 관련해 “한국이 독자 핵무장을 하면 이게 후진국으로 가는 급행열차다”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NATO 방문에서) 제일 크게 와닿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우리가 질문도 했고 논쟁도 했는데 NATO 측 이야기는 ‘우리가 독자 핵무장을 하면 기존에 한국이 국제적으로 누리고 있는 국제적 지위나 신뢰 이런 게 완전히 없어질 거다. NATO의 우방국이 될 자격이 없어질 것이고 불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이런 사정을 잘 모르고, 독자 핵무장이면 후진국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사실 잘 모르고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이 있는데 일종의 안보 포퓰리즘”이라며 “북한이 핵이 있으니까 우리도 핵이 있어야 한다 이런 단순 논리로 접근하는 건데 이게 얼마나 심각한 후과를 가져오는지, 한미동맹 바로 해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김성한 안보실장 사퇴와 관련해 “확인을 해봤는데 경질까지는 아니다”라며 “(블랙핑크 공연 건을) 포함해 여러 차례 보고 누락이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언론에 자꾸 나니까 김 실장이 굉장히 부담이 컸던 모양이다. 어쨌든 본인이 신경을 써야 하는데 못 챙겨서 발생한 문제 때문에 자꾸 언론에 나오고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자진 사퇴를 본인이 표명했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선 처음에는 만류를 하다가 더 커지니까 결국 교체되는 이런 상황이 됐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사퇴와 관련해 김태효 1차장과의 알력설이 도는 것에 대해선 “크지는 않다”면서 “왜냐하면 어쨌든 두 분 다 자기 입장이 확실하고 아래위를 정하기 힘든 관계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을 비판한 데 대해선 “저도 따졌다. 굳이 서문시장 갈 필요가 있었냐. 그런데 서문시장 100주년이었다더라”라면서 “그렇더라도 개인적인 생각에는 대통령이 지방 쭉 순회할 때는 공약 관련이 있거나, 정책을 완수했거나 이런 데 중심으로 가는데 서문시장은 굳이 갈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좀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선 “전광훈, 이분이 우리 당원인지 모르겠는데 혹시 당원이면 바로 출당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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