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에 앞장설 것”…김학용·윤재옥,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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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4일 15시 29분


김학용(왼쪽)·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4.4 뉴스1
김학용(왼쪽)·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4.4 뉴스1
국민의힘 김학용(4선)·윤재옥(3선) 의원은 4일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지역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수도권 출신 김 의원은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의 환상의 조합”이라며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민심을 겨냥했다. TK(대구·경북) 출신의 윤 의원은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기현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라며 “원내대표가 되면 수도권에서 선봉 역할을 맡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당의 성공, 대한민국의 미래가 모두 내년 총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총선 승리의 공식은 간단하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실천하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을 시작한 18대부터 국회는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국민과 멀어지고 있다. 나날이 추락하는 국회,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라고 했다. 또 “검증된 협상 능력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입법과 현재 계류 중인 220건의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에 입각한 부당한 정치공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틀을 벗어나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이라며 “국민과 함께 야당의 입법 폭주에 당당히 맞서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극우 발언 논란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며 “원내대표가 되면 최소한 원내에서는 그런 말이 안 나오게 확실히 하겠다”라고 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서는 “민심 동향을 정부, 용산과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해 나가는 게 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천에 대해서는 “열심히 잘하는 분들은 당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공천하는 게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책임은 막중하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원내 상황을 안정적으로 정비하고 이끌어가야 한다”며 “지혜로운 원내대책으로 민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끝내고 민생입법과 개혁과제 추진에 마지막 힘을 모두 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물론 우리 당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챙겨 총선 승리의 길을 닦을 책무가 있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상황실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전국의 선거 판세를 챙기고 대응 전략을 수립한 경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견인하는 여당, 좋은 정책과 공약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여당을 만들어 총선 승리로 가는 탄탄대로를 활짝 열겠다”라며 “유공무사(有公無私)의 자세와 지혜로운 원내 전략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각자도생의 길이 아니라 다 같이 이기는 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라고 했다.

그는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중도층 공략에 대해 “당의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 중도층 민심과 다른 얘기들을 개별 의원들이 함으로써 당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대단히 크다”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실언 논란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고, 최근 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지율은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원인을 찾아내고 대응하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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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4 17:24:16

    4,9 ,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 서명 국민대회 . 4월9일 , 일요일 , 오후 1시~4시 , 광화문 광장 . 파라솔 서명대 서명 , 인터넷 서명 국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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