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당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장이 농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 등을 논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그게 무슨 대책이 되겠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돼야 한다”며 “본인은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민생특위가 희화화 되고 있다는 지적에 “지금 활동을 시작했는데 뭐가 희화화 됐냐”며 “해야할 일이 많다. 이제 논의를 시작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PPAT(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를 폐지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이런 내용을 밝힌 핵심 관계자에 대해 “내가 한 말도 아니고 어디서 뭘 들었는지 모르겠는 데 헛소리를 떠드는 놈이 누군지 색출하라고 지시했다”며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핵심 관계자라는 자가 자기 마음대로 작문을 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하고 있다”며 “내 이름으로 명확하게 다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을 붙여서 보냈다”고 했다.
한 일간지는 5일 국민의힘이 혁신안을 원점 재검토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도입한 PPAT도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혁신위는 지난해 12월 △공관위 기능 일부 윤리위 이관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위 활성화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 및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 6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최재형 전 혁신위원장이 제출한 건의안을 쓸 계획이 없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는 혁신위가 마련한 건의안을 보고받은 후 검토하고 있다”며 “도입 가능한 사항을 실무적으로 파악하라고 지시한 바는 있지만, 혁신안 폐기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안정 속 개혁’이라는 모토 아래위 건의안을 포함한 정치개혁과 국회·당 개혁 과제 등 필요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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