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202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마무리됐다.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전북 전주을 지역에서는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당에서 국회의원이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 후보는 1만7382(39.07%)를 얻어 1만4288(32.11%)를 득표해 2위를 기록한 임정엽 후보를 크게 제쳤다. 무소속 안해욱 후보 4515표, 김호서 후보 4071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3561표, 무소속 김광종 후보 669표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초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전북 군산시나·경북 포항시나 선거구에서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우종삼 후보, 국민의힘 김상백 후보가 당선됐다.
우 후보는 2340표(득표율 37.77%)를 얻어 1957표(31.59%)를 얻은 무소속의 윤요섭 후보를 383표 차로 제쳤다.
김 후보는 총 투표자 7604명 중 4405표(득표율 58.49%)를 얻어 3125표(41.50%)에 그친 무소속 이상도 후보를 따돌렸다. 김 후보는 6·1 지방선거 이후 재수 끝에 당선됐다.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2곳, 교육감 1곳으로 총 6곳에서 치러졌다.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국민의힘 출신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7229표(24.21%)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전임 군수가 극단선택을 하면서 열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 뒤를 무소속 박상제 후보(6411표, 21.47%), 무소속 하종근 후보(6258표, 20.96%), 무소속 한정우 후보(5948표, 19.92%)가 이었다.
경북 구미시 제4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김일수 국민의힘 후보가 4356표(64.95%)를 얻어 채한성 민주당 후보(2350표, 35.04%)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지난 6·1선거 때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 끝에 도의회에 입성했다.
경남 창녕군 제1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정재 후보가 7696표(50.33%)로 압도적 1위로 당선됐다. 그 뒤를 이은 민주당 우서영 후보는 3709표를 얻는 데 그쳤다.
울산 남구 나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최 후보는 6450표(50.6%)를 얻어 6297표(49.39%)를 득표한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앞섰다.
충북 청주시 나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가 5851표(득표율 48.38%)로 1위를 차지하며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박한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913표(40.63%)로 뒤를 이었다. 이로서 여야 동수로 구성됐던 청주시의회는 의석수 22대 20, 여대야소 국면에 들어섰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고 노옥희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당선됐다. 천 후보는 15만3140표(61.94%)를 얻어 9만4075표(38.05%)를 득표한 보수 성향의 김주홍 후보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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