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핵위협’…“전쟁억제력, 공세적 행동으로 보여줄 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6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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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연합연습을 “전대미문의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판하며 또다시 핵무기 위협을 시사했다.

6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논평에서 최주현 국제안보문제평론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미국과 추종 무리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광태는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되돌릴 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의 전쟁억제력은 자기의 중대한 사명에 대한 책임성과 자신감을 공세적 행동으로 계속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평론가가 언급하는 ‘전쟁 억제력’이란 핵무기를 지칭한다. 북한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평론가 개인 명의의 논평으로 수위를 조절했지만 ‘핵위협’ 메시지는 분명히 한 것이다.

통신은 “나라들마다 자위권에 따른 군사연습들을 실시하고 있지만 특정한 국가를 정조준해 방대한 전쟁장비들이 동원된 속에 날과 달을 이어가며 년중내내 지속적으로 감행되는 군사훈련은 유일무이하게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전쟁연습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 크지 않은 조선반도지역을 둘러싸고 전면전을 치르고도 남을 수십만의 련합군과 첨단이라고 자평하는 핵심전략자산들이 총출동되는 미국 주도의 합동군사연습들이야말로 그 호전적 성격에 있어서나 규모와 강도에 있어서나 세계의 그 어느 군사훈련에도 견줄 수 없는 전대미문의 침략전쟁연습이 아닐 수 없다”고 강변했다.

논평은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참가한 한미일 해상훈련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세계평화의 암적 존재”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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