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보도에 “충격적, 수사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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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6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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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4.4/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4.4/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검찰과 경찰에 마약 수사에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보도를 접하고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앞서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를 집중력에 좋다고 속여 마시게 한 뒤 학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던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5일 일당 4명 중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치동 학원가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포착된 여성 A 씨(49)의 인상착의와 차량번호를 토대로 신원을 특정해 5일 오전 1시 동대문구 이문동 자택에서 A 씨를 체포했다.

강남구청역 인근에서 같은 음료를 학생들에게 건넨 20대 남성 B 씨는 범행이 보도되고 CCTV 영상이 공개되자 5일 오전 10시경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나타났다.

A 씨는 경찰에 “마약인 줄 몰랐고, 인터넷에서 구한 아르바이트를 한 것뿐이다”라며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배후에서 범행을 지시한 주범과 이들과 함께 음료를 나눠준 20대, 40대 여성 2명을 쫓고 있다. 일당으로부터 마약 음료를 받아 마신 후 신체 이상을 호소한 고교생은 이날까지 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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