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6/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숫자를 30석 이상 줄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전원위원회에서는 의원 정수 축소 문제를 두고 여야가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 수 감축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 내려놓기조차 없이 선거제도만 개편하자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고 주장한 적은 있지만 여당 대표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숫자까지 거론하며 의원 정수 축소를 주장한 것.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대표가 전원위를 앞두고 정치개혁 이슈에 있어 여당이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최근 당 지도부의 잇단 설화 등 난맥을 돌파하려는 의도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회는 10일부터 나흘간 299명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를 열고 내년 총선 선거제 개편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인구 감소에 따라 줄어드는 지역구 의석에 더해 현재 47석인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면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지난달 한국갤럽 조사에서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하는 등 여론도 의원 정수 축소에 우호적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판단이다.
그러나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의원 정수 축소가 현실화 되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여당이)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의원 정수를 무슨 약방의 감초인 양 꺼내 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무개념하고 무책임한, 인기에만 영합하는 모습은 결코 국민에게 박수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개편을) 논의해라 해놓고 당 대표가 뒤에서 본인의 생각을 발언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인기영합주의로 선거법 논의를 꺾으려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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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6 16:54:41
국개의원 감축을 대환영한다. 무조건 찬성이다.
2023-04-06 17:11:12
진정으로 국해의원 정수를 줄이기를 원한다면 150석을 줄이자고 말해야 관심을 끌 수 있다...관심이 있는 유권자가 많아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국해의원이 많으면 나하나 정도야 하는 마음으로 나태해져서 개판을 친다...
2023-04-06 17:26:48
뭐한다고 국민 혈세 낭비하는 국회의원을 300명이나 뽑나? 270명도 많다. 지금 따블로 민폐당 국회의원 수준을 보면 200명도 너무 많다. 반으로 줄여 150명으로 정하자. 그리고 국회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하고 필요 경비만 지급하는 쪽으로 법 개정하자.
여당 대표가 30명 줄이자는 얘기에 100명 이하로 줄여도 시원찮는데, 국X의원의 모든 혜택을 없애야 한다고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맨날 싸우고,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 "고 하면서, 言行 不一治 한 기피 대상자 1호가 바로 現在 국X의원들 입니다.인원과 혜택을 줄여서 북유럽과 같이 정말 國民을 위한 봉사자로 명예롭게 국가를 위해 봉사 할 사람은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기 밥 그릇에만 몰두하는 국X의원은 與 ㆍ野 할 것 없이 모두 내년 총선에서 기억했다가 모두 落選시킵시다!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주지 하도록 심판합시다!
2023-04-07 01:05:42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3-04-06 21:19:18
의원수 감축 보다도 더 우선되어야 하는거는 국회의원 특권 없애기다.
2023-04-06 21:07:47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발언이다. 지금의 국회의 수 300명이 하는 일 200명으로 충분하다. 의원의 수가 많으면 존경심도 사라지고 협의도 제대로 안되고 세금만 낭비한다.
2023-04-06 19:58:00
아닐까 했 것만 역시나 이네욤! 선견지명이 있었던 국힘당의 김재원 최고위원의 천부적인 뛰어난 감각입네다. 아마도 고향을 보면 이쬐명은 안동의 어느곳 돌쌍놈의 집안이요! 김재원은 봉화-안동-예천이 서로가 이웃입네다. 감재원 최고위원은 이둊쬐명 선친묘에 관해서 신문에 대서 특필될 때 =선거에 필요하면 조상의 묘도 팔아 처먹기도하고 파서 처 먹는 다고 하였지요! 이 얼마나 선견지명 입네까! 정신차려라 국히미🐕3끼들아 윤돌매에 아부떠느라! 선거에 몽조리 망신살이라! 재갈공명=율곡(이이)에 버금가는 김재원=최고위원 책사시다! 잘뫼시거라!
2023-04-06 19:51:56
국민이 5천만명인데 국회의원 300명으로 대표가 되냐? 그걸 더 줄이겠다니 귀족 국회의원을 만들겠다는거지? 국회의원이 10000명은 돼야 그만큼 활동이 활발하고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다. 정치를 발전시키려면 그만큼 돈을 써야하는거지 세금 아깝다고 죽은 정치를 만들셈이냐
2023-04-06 19:41:39
헛소리나 하고, 소속 의원을 보호하지 않고 비난하는 김기현은 당대표 내놔라! 더불당 국개의원들은 아무리 개소리를 해도 당에서 보호한다. 기현아 더불당 반이라도 해라!!!!
2023-04-06 19:41:21
국회의원 정수를 오히려 늘리자는 민주당 개x새x끼들한테 무슨말을 더 하냐? 사람의 말을 못알아듣는 짐승놈들에게는 사람의 말을 하면 안된다! 저런 짐승들에게 할수있는 말은 딱 한가지 인간의 욕밖에는 없다! 개x새x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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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6 16:54:41
국개의원 감축을 대환영한다. 무조건 찬성이다.
2023-04-06 17:11:12
진정으로 국해의원 정수를 줄이기를 원한다면 150석을 줄이자고 말해야 관심을 끌 수 있다...관심이 있는 유권자가 많아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국해의원이 많으면 나하나 정도야 하는 마음으로 나태해져서 개판을 친다...
2023-04-06 17:26:48
뭐한다고 국민 혈세 낭비하는 국회의원을 300명이나 뽑나? 270명도 많다. 지금 따블로 민폐당 국회의원 수준을 보면 200명도 너무 많다. 반으로 줄여 150명으로 정하자. 그리고 국회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하고 필요 경비만 지급하는 쪽으로 법 개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