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친묘 훼손 유감…악의 없는 부분은 선처해주길”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4월 6일 21시 07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4.5.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4.5.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친 묘소 훼손 사건’과 관련해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님의 묘소를 훼손하는 행위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하고 가슴 아프다”며 “더 이상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복수난수(覆水難收·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라 했으니 악의 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경북 봉화의 부모 묘소 현장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경북 봉화의 부모 묘소 현장 사진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하며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한다.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후 경북경찰청이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진척은 없었다. 그러나 이날 전남 강진군에 사는 이모 씨(85)가 “6·1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29일 경주 이씨 문중 인사들과 함께 ‘생명기(生明氣)’라고 쓴 돌을 이 대표 부모 묘소에 묻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 씨는 이날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당시 선거가 임박했고, 함께 간 문중 인사들도 이 대표와 연락할 방법을 몰라 이 대표에게 사전에 알리지 못했다”며 “순수한 뜻에서 한 것인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골에 있으며 해명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묘지에 함께 갔던 문중 인사들과 상의한 뒤 경찰서에 나가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33

댓글 23

추천 많은 댓글

  • 2023-04-07 01:28:30

    악의 없이 저지른 짓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악의로 벌인 사단은 책임져야지? 은연중에 반대 세력에 대해 적대적으로 나왔던건 최소한 사괴..반성해야 하고 국민들에게도 사죄해야지? 바로 이럴 때를 위해 정으니가 알려준 딱맞는 구호가 있지. 당대표 사퇴가 사과다.

  • 2023-04-07 03:57:49

    너하고 짜고 친 거 아냐?

  • 2023-04-07 09:45:02

    이것조차 짜고친 고스톱이 아닌가 의심이든다. 적당히 동정여론을 일으키려다 안되고 경찰수사가 목조여오니까 서둘러 자수한거네. 이재명과 연락이 닿지않아서 사건이 커지기전에 자수할수 없었다니 그게 말이돼? 그리고 돌을 박은지 1년이 되가는데? 하여간 저 족속은 믿을수없는 유전자들이네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