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가 북측의 무응답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 당국은 군 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한다. 통일부가 담당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은 주말 통화를 쉬지만 군 통신선은 주말에도 운영한다.
북한은 지난 7일 오전 통화를 시작으로 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계속된 통신 두절이 기술적 결함일 수도 있다고 봤던 군과 정부 당국은 의도적인 차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 소식통은 “추가 도발 징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핵어뢰의 잇단 폭발시험 공개 등 ‘강 대 강’ 대결을 고수하는 북한이 4월로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함께 한미의 대응 수위와 최적 타이밍을 골라 전술핵으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과 정부는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및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에 대한 시위성이 짙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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