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정진상-김용과 이재명 정치자금 10억 만들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12일 03시 00분


“李 2010년 성남시장 준비 당시
당선되면 민간업자 통해 마련 계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10년 성남시장 선거를 준비할 당시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사진) 등이 이 대표를 위해 10억 원의 정치자금을 만들기로 했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진행된 정 전 실장의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공판에서 유 전 직무대리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유착해 2억4000만 원의 뇌물과 대장동 개발 특혜 대가로 사업 지분 일부(428억 원)를 제공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피고인이기도 한 유 전 직무대리는 검찰의 질문에 “(2010년) 당시 (이 대표의) 정치적 자금을 만들 필요가 있다. 당선되면 10억 정도 만들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시장이 되면 유 전 직무대리가 민간업자들을 통해 돈을 마련하고, 이를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에게 배포하는 방식이었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10억 원 마련의 이유에 대해선 “실질적 비용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않은 지역위원장들을 포섭하는 데(쓸 돈)”라고 밝혔다.

유 씨는 또 2013년 설과 추석, 2014년 설 명절에 정 전 실장 사무실로 찾아가 1000만 원씩 3차례 돈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돈의 출처는 대장동 일당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받아서 갖고 있다가 준 돈이라고 했다.

유 전 직무대리는 당시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사실상 한 몸이라고 판단했냐”는 검찰 질문에 대해선 “(두 사람을) 경험한 사람 모두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실장에게 간 자금이 사실상 이 대표 측에게 전달된 것으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반면 정 전 실장 측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동규#정진상#김용#이재명#정치자금
  • 좋아요
    4
  • 슬퍼요
    0
  • 화나요
    14

댓글 7

추천 많은 댓글

  • 2023-04-12 06:03:29

    이재명놈이 대장동 등등에서 만든 정치자금을 얼마나 뿌려댔으면 저런 허접한 놈을 천만명이 넘게 찍어댔으며, 개딸들이 저런 개차반 놈을 무얼보고 저렇게 열광을 하겠냐? 그것은 저놈이 뿌려대는 돈의 위력이다! 저놈이 이뻐서 개딸들이 미쳐날뛰는 것이 아니다! 개딸들이 저놈이 뿌리는 돈때문에 미쳐날뛰는 것이다! 개x새x끼와 개년들이 아주 잘 어울리는 것이지!

  • 2023-04-12 07:00:35

    유동규열사, 응원합니다.

  • 2023-04-12 09:03:15

    문제는 이죄명이야. 역사에 길이길이 남겠구나.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4
  • 슬퍼요
    0
  • 화나요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