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미국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도 발표가 있었지만, 상당수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6차 모임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감청 논란이 계속되는데 미국에 가서 외교적으로 풀어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과는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지금 진상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파악되면 한미간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한미동맹이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이 안다”며 “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 해라 이번에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으로 한미동맹을 다시 새롭게 다져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산 155mm 포탄 50만 발을 미국에 대여 형식으로 제공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제가 지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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