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입장을 내비쳤다고 13일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김 여사는 청와대 상춘재에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초대해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자리에는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든 에피소드를 소개하거나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4일 잠을 못 잔다”고 말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김 여사는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근절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개 식용 금지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다 가지 못하는 자리에는 김 여사가 대신 가고 있고, 요청도 많다”며 “약자, 예술, 환경, 기후변화, 반려동물 등 여사가 갈 수 있는 행사엔 되도록 참석해 힘이 돼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12월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면서 6마리의 강아지와 5마리의 고양이를 모두 관저에서 키우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