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놀라운 꼰대들…전화 툭 끊는 홍준표, 비아냥 못참는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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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4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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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태영호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조수진 의원.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태영호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조수진 의원. 뉴스1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당이 ‘꼰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도층 공략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렇게 가면 총선 참패다”고 강력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일에 대해 “너무 놀랐다”며 이런 일은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지금 특정 지지 정당이 없다라고 대답하는 (40%가량 되는) 중간에 계신 분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중간에 있는 40% 국민들에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꼰대 이미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준표 시장은 (CBS와 인터뷰 도중) 전화를 끊어버리고, 그 홍준표 시장이 비아냥이 좀 섞여 있지만 듣기 싫은 소리 했다고 상임위원 해촉이라는 방식을 썼다”며 “이는 지지자들한테 굉장한 위기감을 준다. 이것은 꼰대당 느낌이다”고 걱정했다.

윤 전 의원은 “그런 문제가 있어도 참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꼰대 이미지를 벗어내는 것이 최대의 총선 전략인데 전화 끊는 분이나, 그것을 못 참는 분이나”라며 “놀라운 꼰대, 해도 해도 너무한 꼰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행자가 “그럼 이대로 간다면 22대 총선도 여소야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자 윤 전 의원은 “현재대로라면 참패다”고 여소야대 정도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기를 맞지 않기 위한 방안에 대해 윤 전 의원은 “재작년 연말 윤석열 후보와 독대 자리에서 ‘집토끼를 향한 선거가 아니다’라는 간언을 했었다”라며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전 의원은 “총선 1년 남겨놓은 지금 당지도부가 지역구 강성 지지자들과 유지들하고 얘기하니까 계속 그런 얘기(집토끼)만 머리에 들어온다. 그러지 말고 중도 분들이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는지를 (생각해) 총선전략을 짜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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