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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양곡법 재투표 부결에 “농민 생존권 짓밟아…대안 마련할 것”
뉴시스
업데이트
2023-04-14 10:08
2023년 4월 14일 10시 08분
입력
2023-04-14 10:08
2023년 4월 14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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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 재투표에서 결국 부결된 것에 대해 “농민 생존권을 짓밟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쌀값 정상화법을 가로막았다”며 “농민 생존권을 짓밟고, 식량 주권을 위협하는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농민단체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쌀값을 정상화하고 농촌과 식량주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여당을 겨냥해서는 “본회의에서 부결됐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며 “뭐가 그리 좋은지 이해는 안 되지만 혹여 ‘일본산 멍게는 사줘도 한국 촌노들의 쌀은 못 사주겠다’라는 것이냐는 국민들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발언도 있었다.
이 대표는 “세월호 참사가 곧 9주기를 맞는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반년 가까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이 아직 요원하다”며 “심지어 서울시는 유족들에게 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변상금까지 부과했다. 한 마디로 인면수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조속히 발의하겠다”며 “서울시는 유족들의 상처를 헤집는 염치없는 행동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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