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p) 하락한 27%였다. 이는 10월 3주차 이후 25주 만에 최저치다.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4%p 상승해 65%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p씩 상승하면서 긍·부정 평가 격차는 30%포인트에서 38%포인트로 격차가 커졌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13%로 가장 높았고, ‘노조 대응’이 6%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도 ‘외교’가 28%로 1위였으며 이외에도 ‘경제·민생·물가’ 10%,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 9%, ‘국방·안보’ 1% 등이 있었다.
갤럽 측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는 공통되게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6%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1%p 하락하고, 민주당은 3%p 오른 수치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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