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상으로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이른바 ‘이낙연계’ 의원 등과 만찬 회동을 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의원 10여명과 저녁 자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설훈(5선) 김철민(재선) 김영배 서동용 오영환 윤영찬(이상 초선)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표가 18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장례식장을 찾아준 의원들에게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한다.
한 참석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최근 당에 회초리를 드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 전반적인 당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다는 의미다. 또 다른 참석자는 “(참석 의원 중) 이 전 대표가 외교안보 분야에 탁월한 식견이 있으니 국가 원로 개념으로 외교안보 문제를 접근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면서 “이 전 대표는 ‘책을 거의 다 썼는데 귀국하면 지방을 다니면서 특강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한 야권 인사는 “이 전 대표가 6월 귀국 전까지는 정치적 오해를 최대한 사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집필 중인 ‘흔들리는 평화와 번영’의 출판 기념회를 귀국 전 미국 워싱턴DC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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