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북한 경비정 1척이 15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간 것을 두고 “의도적 침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합참은 “지난 15일 오전 11시경 백령도 동북방 4~5km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침범했다. 아군 고속정이 경고통신 10여회 실시했지만 이후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와 40미리 기관포 10발로 경고 사격했고, 이후 북 경비정은 퇴각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당시 수척의 중국 어선이 NLL 근처에서 어로 활동 중이었다. 통상 NLL 이북에서 조업활동을 많이 하는데 어제 상황은 중국어선 수척이 오전 10시경 NLL을 넘어와 어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은 것을 두고 합참은 “당시 시정이 90m로 굉장히 불량했다. 또 북한 경비정의 기동형태로 볼 때 중국어선 단속 을 위해 내려왔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시 25분경 충돌이 아닌 단순 접촉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우리 고속정 일부가 파손 돼 물 퍼내고 응급조치해 함정 기동엔 문제가 없었다”며 “머문 시간이 짧고 중국 어선을 이리저리 쫓는 기동 형태 등을 볼 때 현재로선 의도적 침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전 수행 과정에서 중국어선과 접촉이 발생해 3명이 타박상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나쁜 기상과 기동형태 등을 볼 때 중국어선 단속 차 우발적으로 왔을 수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고 있다. 어제 상황 이후 공중과 해상 전력 추가 투입해 추가 상황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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