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계기로 열린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경기를 관람했다.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 재시합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주애와 함께 주석단에서 체육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신문은 주애를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도 김 위원장 부녀와 함께 주석단에 자리했다.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행사에는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 비서, 리일환·리영길·김재룡·전현철 등 당 비서 등 고위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문은 내각과 국방성 선수들이 축구와 줄다리기 경기를 했으며 모두 국방성이 승리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 때도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주애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신문은 당시 “전체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와 사랑하는 자제분을 한자리에 모시고 기쁨과 희열에 넘쳐 뜻깊은 2월의 봄 명절을 기념했다”며 주애의 참석을 언급한 바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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